월 평균 450kw 사용 가정, 약 7∼8만원 전기료 절감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전기료 누진세 문제 해결과 미세먼지 절감 대책의 일환이다.

28일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3천421가구에서 3kW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 중이다.

3kW 태양광 발전시설은 하루 평균 3.6시간 정도를 발전하는데 하루 10kW, 한달에 300kW 가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450kw인 가정의 경우 총 6단계의 전기요금단계에서 5단계에 해당하는 417.7원/kwh이 적용돼 약 1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나오는데 태양광을 설치하면 적용요금이 2단계로 줄어 125.9원/kwh이 적용돼 약 7∼8만원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다.

누진세는 쓰면 쓸수록 전기세가 더 나오는 구조여서, 더 많이 사용하는 가구일 경우 태양광 설치효과는 더 크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강호경 에너지팀장은 “태양광 발전소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에 따른 부담을 완화할 뿐 아니라,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미세먼지를 줄이고 청정에너지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청주시는 올해 에너지 관련 예산으로 2015년 11억 원보다 48억 원이 증가한 59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에너지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청주시는 지난해엔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 유공으로 한국에너지효율 대상인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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