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12가지 문화재 대상 ‘7야(夜)’ 테마 진행
스탬프투어 이벤트·다양한 공연 색다른 추억 선사

▲용두사지철당간 별빛산책.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이 문화재 야간 도보행사로 처음 시도한 ‘2016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이하 청주야행)’가 대박을 냈다.

지난 8월 26~28일 청주시내 일원에서 진행된 이 행사엔 시민 7만5천여명(재단 집계)이 참가하며 지역 문화재의 새로운 가치 발견이란 호평을 얻었다.

지금까지 문화재는 지정된 관람시간에 눈으로 보는 것이 관례적이었다. 이러한 틀을 깬 청주야행은 야간에 문화재를 개방하고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마련됐다.

청주야행은 12가지 문화재가 자리한 중앙공원, 용두사지 철당간, 충북도청, 충북문화관, 청주향교 등 청주시내 구도심 일원에서 야사,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식 등 7야(夜)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기에다 문화재와 어울리는 품격 높은 공연, 길거리 공연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청주향교 미디어파사드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무형문화재 시연과 체험, 별빛산책과 같이 시민이 참여하며 즐기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는가 하면, 사진전(도청)과 미디어파사드쇼·전통혼례(청주향교), 무성영화음악회(충북문화관), 만요(도청) 등 다양한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문화재 답사의 여정에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12가지 문화재 스탬프를 찍으며 기념품도 받을 수 있었던 '투어 이벤트'는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기도 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야행에서 대상으로 한 12개의 문화재는 오랫동안 청주의 도심에 위치하며 시민과 함께 했지만 그 역사적 의미는 관심을 받지 못했다”면서 “올해 처음 진행한 청주야행을 계기로 시민들이 지역 문화재를 향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문화재를 활용한 ‘2016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청주야행은 재단이 주관하고 청주시와 문화재청, 충북도가 주최했다.

▲청주향교 스탬프투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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