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조성진 교수·박인용씨 연구결과…세계 첫 규명

[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충북대학교가 셀룰레이스(cellulase)의 새로운 선천성 면역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충북대에 따르면 생명과학부 생물학전공 조성진(왼쪽·교신 저자) 교수와 대학원생 박인용(제 1저자, 석사 2년) 씨가 셀룰로오스 분해효소인 셀룰레이스가 토양지렁이 장내에서 선천성 면역에 관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 성과는 동물학 분야에서 상위 5% 이내에 드는 권위적인 학술지인 ‘발생 및 비교면역학회지(Developmental & Comparative Immunology)’의 온라인판 9월 17일자로 게재됐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농수식품 성과 포커스’에도 선정됐다. 농수식품 성과 포커스는 농수식품 각 분야별 상위 5%에 포함되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과학자(제 1저자 또는 교신 저자)를 선정해 국내 연구자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조 교수는 “셀룰로오스 분해효소인 셀룰레이스가 장내에서 분비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인 지렁이에서 나오는 셀룰레이스가 장내조직 뿐만 아니라 고감도 형광 현장혼성화 기법을 이용해 표피, 토양지렁이 조직세포나 혈관에서도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셀룰레이스가 소화효소 기능뿐 아니라 장내에서 선천성면역인 비특이적 방어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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