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시정연설서 도정 분야별 청사진 제시…도민 관심·성원 당부

▲이시종 충북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내년 충북은 영충호 시대의 리더로 비상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내년에는 4% 충북경제 달성으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완성하고 ‘영충호 시대의 리더 충북’으로 비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352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련 휴업 보상제, 쌀 사료화 등 농업·농촌문제의 근본대책 정부 건의, 영충호 시대 상생발전, SOC 확충, 균형복지, 문화관광, 지역균형발전 등 충북도정의 분야별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에는 국내외 정치지형과 경제 환경이 예측불허 속에 복잡 다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시각각 요동치게 될 국내외 변화에 충북도정을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가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뜨거운 감자”라고 했다.

이어 “기회는 위기에서 온다는 동서고금의 진리가 있듯이 내년의 불안한 정치·경제 상황을 오히려 우리에게 반사이익의 기회로 반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학계·기업인·시민사회단체·의회·공무원 등 민관 거버넌스 형태의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TF팀’을 만들어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 변화를 수시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AI 사태 등과 관련, 농업·농촌문제에 대해서도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남아도는 쌀 재고량을 과감히 사료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외국이주민·귀농귀촌인·원주민의 원만한 농촌공동체 형성을 위한 대책 추진, 해마다 되풀이 되는 조류 인플루엔자(AI)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오리·닭 사육농가에 대해 겨울철 3개월 동안 휴업보상제 실시와 계열사에 대한 방역세 부과문제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완성과 6대 신성장산업과 3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충북경제 4%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6대 신성장동력산업(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신에너지, 유기농식품, ICT융복합, 신교통항공산업)과 3대 유망산업(기후환경산업, 관광스포츠산업, 첨단형 뿌리기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각오다.

이 지사는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생산적 일자리 사업은 내년에 더욱 확대해 9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농촌과 중소기업의 부족한 생산적 일자리 현장에 도시 유휴인력을 투입해 생산적 일손 부족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봉사·건강·용돈·지역경제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1단계와 2단계에 이어 3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2017~2021년)에 총 3천473억원을 투입해 저발전시군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행복생활권사업(34사업 123억원), 행복마을사업(30마을), 시골마을행복택시제(200마을) 등을 통해 도민행복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이 지사는 “내년 예산은 일자리 창출사업, 안전관리기능 강화, 서민복지 증진 등 도민 생활안정을 위한 시책사업에 역점을 둬 편성했다”며 도의회와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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