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비상국민행동, 정 의원 사무실 찾아 계란 투척 등 항의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박근혜 비호하는 정우택 의원은 사퇴하라.”

박근혜 정권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5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 시장 인근 정우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 연장을 위한 꼼수에 앞장선다면 이미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며 “정 의원은 대통령 퇴진과 탄핵 관련 입장을 지역 유권자에게 즉각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죄자인 박근혜 정권을 비호하는 일에 계속해서 앞장선다면 정 의원을 공범으로 보고 강력한 사퇴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치적 당리당략에 빠져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는 여야 정치권에도 경고한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엔 정 의원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사무실 문이 닫혀 있자 출입문에 계란을 투척하며 항의했다.

사무실 주변에도 정권 퇴진, 정우택 의원 사퇴, 새누라당 해체 등을 요구하는 손 피켓과 현수막을 부착한 후 자진 해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최근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명단에 정 의원이 포함됐다.

이에 새누리당은 지난 2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죄 혐의로 표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하지만 표 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이라며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를 멈추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오는 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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