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이용객 증대 방안 등 준비 철저"…오송역 활성화 등 지역발전 새 전기 마련

[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지난 6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2016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며 7일 이 같이 밝혔다.

도는 그동안 숙원사업이자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의 완성구간이라 할 수 있는 충북선 고속화사업을 위해 수십 차례 정부에 건의하고 충청·호남·강원권의 공조 여론을 형성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2016 상반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제외됐다.

이에 도는 관련기관, 전문가 등과 긴밀히 공조해 비용편익(B/C)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고 기획재정부의 2016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재도전해 이번에 선정된 것이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과 연계해 청주국제공항~제천(봉양) 구간을 최고속도 230km/h로 고속화하는 동시에 봉양삼각선 신설을 통해 제천~원주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다. 사업비는 7천102억원, 사업구간은 우선 청주공항~주덕(52.7km)을 추진한 후 추후 B/C를 확보해 주덕~제천 구간의 고속화를 추진하게 된다.

향후 호남고속철도~충북선을 직접 연결하는 오송연결선(철도)과 중앙선~원강선(원주·강릉선)을 직접 연결하는 원주연결선(철도)을 건설함으로써 경부축에 대응하는 강원~충청~호남을 직접 연결하는 강호축을 구축해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게 된다.

지난 100여년간 충북의 경제 발전과 함께한 충북선 철도는 고속화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활성화 하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2022년 완공), 중부내륙철도(2021년 완공), 중앙선(2018년 완공), 성남~여주 복선전철(2016년 완공), 원주~강릉 복선전철(2017년 완공)과 연계해 충북 경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내년 1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충북연구원과 공동으로 편익 제고방안을 지속 발굴하고 건의하는 등 예비타당성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조병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KDI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해 충북선 이용객 증대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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