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준 변호사 이어 추가 선임 '항소심 재판' 대응…무죄 입증 관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1일 직위 상실형을 선고받은 이승훈 청주시장이 법정에서 나와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법원으로부터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은 이승훈 청주시장이 국내 굴지의 로펌 변호인단을 꾸려 향후 재판에 대응키로 해 ‘결백하다’는 그의 강경한 입장대로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달 21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이 시장에 대해 선거비용 허위신고와 정치자금 증빙서류 미제출로 각각 벌금 40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했다.

그간 이 시장 재판은 김상준 변호사가 담당한 가운데 최근 김 변호사 외에 법무법인 태평양과 소망에 소속돼 있는 변호인들을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청주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의 연운희 변호사는 이 시장의 항소심 재판장인 이승한 부장판사와는 사법시험(32회) 동기다.

또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일하다 ‘소망’으로 옮긴 황정근 변호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과 행정심판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위원 대리인단 총괄팀장도 맡고 있다.

한편 대전고법 청주1형사부(재판장 이승한 부장판사)는 다음달 12일 오전 10시 청주지법 223호에서 이 시장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 시장이 항소심에서 형량을 낮추지 못하고 대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이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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