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다수 수주…지자체 수사 확대 가능성 배제 못해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지방의원이 대표를 지낸 청주의 한 업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여파가 어디까지 번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최근 한 지역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한 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현직 청주시의원이 대표를 지낸 곳으로, 경찰은 이 업체가 최근 수년간 청주시 등 도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수의계약 공사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칫 경찰의 수사가 해당 지자체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관급공사를 따낸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공사를 진행하면서 자재 판매 등 편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들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의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