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가 오는 2025년까지 청주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도는 27일 청주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아 3단계로 나눈 공항 활성화 비전을 발표했다.

내년 연간 이용객 3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정한 1단계는 중국과 일본, 대만, 러시아 등의 국제노선 개발에 집중한다.

또 평행유도로 완공 등 공항 인프라 확충과 모기지 항공사 설립, KTX 오송역을 활용한 접근성 향상 등을 추진한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할 2단계 사업은 동북아와 동남아로 국제노선을 늘려 연간 이용객을 35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공항 수용능력 향상을 위해 주기장과 여객청사를 확대하고 소형항공기 특화공항 육성을 위한 추진 전략도 마련한다.

3단계는 오는 2025년까지 기존 중국·일본·러시아·동남아·동북아 노선 외에 이들 국가의 2차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하는 것이다.

아울러 대형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 필요한 활주로 연장 사업도 마무리한다.

도는 이러한 단계별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노선 운항 비중을 2015년 기준 27%에서 2025년 45%로 올리고 중국노선 의존도는 95%에서 45%로 낮출 계획이다.

또 수도권 이용객 확충에 주력해 서울·경기권 이용객 분포를 19.6%에서 30%까지 확대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2020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수도권 이용객 확충으로 연간 5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비전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이 끝나는 2025년에 맞춰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이날 청주공항 중앙홀에서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공항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