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1’ 경제성 입증·2008년 착공 결정 불구 현재까지 표류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 관련, 중부 4군 군수들이 16일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나용찬 괴산군수(왼쪽부터). ⓒ충북도청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증평군을 비롯해 괴산‧진천‧음성군 등 충북 중부4군 군수들은 16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보다 중부고속도로 확장(남이∼호법)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홍성열 증평군수와 나용찬 괴산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이필용 음성군수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2001년부터 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1이상으로 경제성이 입증됐고, 2008년 착공을 결정하고도 현재까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군수들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는 7조5천500억 원의 나랏돈이 투입되지만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는 비용은 1조원에 불과하다”며 “극심한 정체 구간인 서청주IC~대소IC 구간 확장에는 4천억원이면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는 개통한지 30년이 넘어 개보수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확장과 개보수를 병행하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기준 남이JCT~대소IC 구간의 일 평균 교통량은 6만6천779대, 대소IC~호법 JCT구간은 5만8천237대로 지·정체 수준인 D급(1일 6만7천300대)에 가까워 확장 필요성도 충분하다”면서 내년 정부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의 정부 예산 반영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가 이달 말 끝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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