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주민 의견수렴, 매입가격 제고” 계획안 처리 보류

▲충주첨단산업단지 내에 추진되는 충북 최초 9년제 초·중학교. 대소원2초중 ⓒ충북뉴스

[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충북교육청이 도내 첫 초·중 통합학교로 추진 중인 ‘충주 대소원2 초·중학교’ 건립이 난관에 부딪혔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8일 359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충북교육청이 제출한 ‘2020 학교(대소원2 초중학교 등 2개교) 설립계획안’을 심의했다.

교육위는 (가칭)호암초등학교 설립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지만, 대소원2 초·중학교 계획안은 보류했다.

상임위 일부에서 학교 설립을 위한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점과, 매입가격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상임위는 설립계획안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충주첨단산업단지 내 학생 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위한 이 학교 건립계획은 이번 회기 내 처리가 불가능해졌다.

도교육청은 상임위 지적을 반영해 다음 회기에 설립계획안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대소원2 초·중은 충주첨단산업단지 내 1만4천여㎡ 부지에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9학급, 유치원 3학급, 특수 2학급(초 1, 중 1) 등 32학급 규모로 신설될 계획이다. 

교육청은 2020년 3월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부지 매입·시설비에 302억 원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대소원2 초·중을 비롯해 전국 대단위 개발지구 위주로 초중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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